김·태 원 사람 탐험 가·오료은, 고 나·병철 회장의 24의 질문에 답하다(4)마지막”신이 존재한다면 그 존재가 바로 절대”문:김·태 원 월간 조선 기자/월간 조선 2019년 12월호 ⊙ 신을 제외하고”절대”라는 말은 쓸 수 없지 않나!!!”절대라는 말은 절대 없다”라고 할 때만 가능 ⊙ 영혼까지 저울에 재려는 서양의 피우면 주의 ⊙ 양자적 진공이 영혼의 세계…… 그렇긴 유, 무, 무, 유, 입자인 파문 세계 ⊙”왜 하늘이 이익과 해를 가리고 조치를 취할 수 있나”(이·규보 〈 문제 구조물 〉 중에서)이어령 1933년생.서울대 국문과·이 대학원 졸업 문학 박사/경기 고교 교사, 이화 여대 교수,《조선 일보》《한국 일보》《중앙 일보》《경향 신문》《서울 신문》《서울 신문》논설 위원, 동 아시아 문화 도시 조직 위원회 명예 위원장, 유네스코 세계 문화 예술 교육 대회 조직 위원장, 문화부 장관을 역임
빈자의 제단을 작은 촛불 켜고 시작된 이어령(이·오료은, 이화 여대 명예 교수)선생님과의 4번째 항해에 나섰다.이 항해가 『 월간 조선 』의 마지막 항핼지 모르지만 떨어진 새로운 만남과 출발을 의미한다.선생님은 평생 도그마와 싸우고 왔다.부모 체제와 반체제의 어느 쪽 진영에도 갇히지 않은 같은 비 체제의 외로운 길을 걸어왔다.신앙을 가지고도 지성과 영성의 문턱을 헤맸던 과거를 새로운 눈으로 나타내려 애썼다.그 안목에는 문인의 직관력과 기호론자의 학문적 분석력이 공존한다.언어의 의미·상징 체계를 분석하고 그 안에 담긴 신과 영혼, 죽음, 인류 문명의 의미망을 추적할 것이다.얼음 속의 불이다.선생님이 현재 암 투병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 나·병철 회장의 절박한 24개의 질문처럼 답장 하나는 수도자의 고해(고해)처럼 다가왔다.선생님이 우리에게 주는 말에 귀을 기울일 뿐 독자들은 자신의 내면에 세운 장벽이 조금씩 사라진 건지도 모른다.기자는 선생님의 말을 정리하는 과정을 의무라고 생각했다.그 의무를 수행하는 동안 인내심과 조심성이 필요했지만 비슷하게 선생님 역시 내적인 외침, 용기, 갈망에 답해야 할 시간이었을 것이다.선생님과의 4차 회담은 10월 28일 서울 평창동의 에이닌(용인)문학관에서 열린.”신학적으로는 이미 몬시뇰은 가톨릭의 윗사람이 답변을 당하고서, 무슨 이야기를 말할 처지도 용서할 자격도 없는 사람이에요.단지”태초에 말씀(로고스)이 있었다”는 성경의 말이 언어를 따질 기호론과 관련된 것이므로, 글 쓰는 문인, 그리고 기호학자의 한정된 입장에서 제 의견을 개진한 것입니다.그러나 솔직히 투병 중인 사람으로서 종교적 문제와 직면하고 있다는 상황에서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입을 열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는 의미·상징의 세계, 즉 피시스(phys)와 노모스(nomos), 세미오시스(semiosis)라는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이 세계에서 종교적 담론들도 역시”삼각 측량”에서 관찰하면 또 다른 해답을 얻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선생님이 하는 피시스, 노모스, 세미오시스에 처음부터 숨이 막힌다.독자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진땀이 난다.선생님에 의하면 물질계는 피시스 기호·징계는 세미오시스, 법칙계는 노모스를 의미한다.”고대 그리스인의 방향 감각으로 보고, 북쪽은 신화의 큰 곰 자리의 방향을 가리키는 것이었지만 실제로 선원이 항해를 할 때는 큰 곰 자리에 찾아갔대요.지금처럼 말하면 이중 잣대를 가지고 살고 있었습니다.그리스인이 작은 곰 자리를 북쪽으로 보는 듯한 세계를 자연계·피시스이라 부르며 작은 곰 자리가 북쪽을 상징하는 신화처럼 세계를 기호 계·세미오시스라고 합니다.그리고 법률이나 제도 또는 폴리스 성벽에 둘러싸인 세계를 법칙계·노모스라고 합니다.나는 이 3가지 관점에서 그리스 신화 같은 세미 오토 시스 영역을 통해서 죽음 같은 종교 문제에 접근했습니다”고 나·병철 회장의 질문 10. 영혼이란 무엇인가?12. 천주교를 믿지 않고는 천국에 못 가는 거냐?14. 인간이 죽어서 영혼은 죽지 않고 천국이나 지옥에 간다는 것을 어찌 믿을 수 있을까?
신약성경 고린도전서 제1서한의 모습이다.
10번째 질문”영혼이란 무엇인가?”을 막 들은 곳이다.질문을 하자마자 선생님의 입술에 엷은 미소가 번졌다.이 질문을 기다렸다는 뜻일까.”기독교에서 영혼의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영혼이라는 말부터 알아야 합니다.신약 성서의 “고린도 전서 한번째 서한”14장을 보면 직접 언어와 관련해서 언급한 부분이 나옵니다.”피리와 하프처럼 생명 없는 것이 소리를 낼 때에도 그 음정이 분명하지 않으면 무엇을 연주하는지 어떻게 아는지”라는 것입니다.또”나팔이 명확한 소리를 내지 않으면 누가 전투 준비를 할까”라는 것입니다.”이처럼 사람이 이야기할 때 혀로 쉽게 명확한 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무엇을 하는지 누가 알아들을까.”그것은 공중을 향해서 이야기하는 것이다”라는 것입니다.”방언(방언)”은 영적으로 신과 소통하는 말이지만 땅에서 사는 사람들과 소통하려면 듣기 쉬운 말로 하는 “예언”이 더 귀중하라는 것입니다.그리고 이어”내가 영혼에서 기도, 또 마음으로 기도, 내가 영혼에서 찬미하고 또 마음으로 찬미하다”라는 기도 방식까지(성서)말씀으로 남기고 있습니다.영혼과 마음 그리고 기도와 찬양이 서로 대비되어 있어 영혼이 무엇인지 알고 노래의 차이까지 짐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영혼, 신령, 혼 혼, 영성···”영혼(귀신)”글씨가 덧붙은 말이라면 곧 안개에 휩싸이는 길을 잃어 버리지만, 영혼을 쉽게 한다는 말을 듣자 가슴이 가벼워진다.그러나 그것도 순식간이다.선생님의 입에서 “그런데… 않나!!!”이라는 말이 나오자 기자는 다시 웅크리고 말았다.”그런데 영문 성경 본문을 보면 영국은 spirit으로 『 마음(mind)』이 아니라 지성(intellectual)가 되고 있습니다.마음과 지성이라는 말의 사이는 천리가 아닌가.””지성에서 영성에 “이란 책을 쓰신 분이라 그의 말에 납득했다.”『 영혼 』다는 한자어와 『 영혼 』다는 한국어에도 차이가 깊은 무엇보다 기독교 문화권의 영어와 라틴어계의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또한 차이가 크네요.” 그렇다면 원래 그리스어와 아랍어에서는 “영혼”을 뭐라고 부르는 듯 어떤 의미였는지 산을 넘음 산은 아니다?누가 이·병철 회장이 던진 그 웅대한 “영혼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과연 입 안의 혀로 분명히 얘기할 수 있을까.그 절망의 순간, 선생님은 구세주처럼 한마디 희망의 말을 던졌다.”그래서 추상적 용어보다는 스토리텔링으로 하는 것이 좋지 않아?”양자적 진공, 영혼의 세계, 이항 대립의 종식
이어령(이·오료은)선생의 얼굴 그림.이 그림은 『 문학 사상 』 지령 200호(1989년 6월호)의 표지에 실렸다.용인 문학관에 전시되고 있다.선생님은 인터넷에서 검색하고 얻은 미국 이야기라며 다음과 같은 우스갯 소리를 들려주었다.”교장 선생님이 문제아만 모아 특수 학급을 만들어 베테랑 여자 교사에 맡겼어요.”특수한 아이들이라 잘 알고 싶다”라는 부탁과 함께 건넨 학생 명단 옆에는 110,127,135 같은 숫자가 적히어 있었대요.여교사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열심히 가르치고 그 반 아이들 모두 성적이 부쩍 올랐다면서요.교장 선생님이 공경하면 여교사는 “명단 옆의 지능 지수를 참고해서 아이들을 가르친 결과”과 겸손하게 말했대요.한다고 교장 선생님이 깜짝 놀라며”선생님, 그것은 IQ가 아니라 그 아이들의 라커 번호를 적은 숫자였지만?”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선생님은 언제나 시시한 이야기에서 보물을 찾다.로커의 숫자 코드를 지능 지수(Intelligence Quotient)코드로 해독한 결과 현실이 바뀌었다.문제아 특수 집단이 “천재 특수 집단”으로 인식된 셈이다.선생님도 괴롭히던 아이들도 모든 행위와 인지의 상황이 다르게 해석된다.지성에서 영성에 패러다임이 바뀌면 특수한 문제아가 특수한 재능을 가진 아이로 둔갑.그것이 바로 과학만으로는 합리화할 수 없는 영성의 힘이자 종교적 믿음의 세계 아닐까.”IQ라는 말은 알잖아요.EQ는?”초등 학교 학생도 아는 일이니까 모른다고 할 수는 없다.이어진 선생님의 말이다.”자, 그럼 SQ는?” 이렇게 겹겹이 산 속 터널이 뚫렸다.웹 검색을 하면 단숨에<IQ, EQ의 저편에 지금은 SQ시대>라는 표제어를 쉽게 찾을 수 있다.지능 지수와 감성 지수(Emotional Quotient)의 대립과 모순을 융합하고 새로운 단계에 오른 것이 SQ, 즉 영성 지수(Spiritual Quotient)이다.만약 이·병철 회장이 물었다”영혼”을 신학적으로, 혹은 철학적으로 해석했다면”앵무새 주교” 같은 의사(의사)종교, 미신, 신비 주의자, 광신자 등의 거미줄에 걸리게 될지도 모른다.
물리학자이자 철학자, 종교학자인 다나 조하르(Danah Zohar).
지성의 날개는 나비처럼 너무도 나약하고, 한번 이런 거미줄에 관련된다고 벗어나지 못한다.그런데, 선생님은 영혼의 정체를 현대인의 종교가 되어 버린 SQ의 과학적 숫자로 업어치기 한개를 따다.그것도 과학과 종교를 동시에 포용하는 다나·조 헐(Danah Zohar)의 이론이다.”여기부터 자세히 옮길 수는 없지만 케네디 형제가 암살된 미국 사회에 염증과 실망을 한 죠하루는 세계 각지를 다니며 많은 종교적 체험을 합니다.동시에 그의 전공인 양자 역학 등 최첨단의 과학 이론을 함께 탐구했습니다.그 체험과 연구 결과를 담은 책《Rewirering the Corporate Brain)을 1997년에 썼는데, 핵심 이론이 “양자적 진공”입니다.양자적 진공은 물질계처럼 입자와 파장이 분리되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유이면서도 무로 무로 유인, 입자이면서 파장인 이항 대립의 종식입니다.영혼의 세계가 바로 그렇습니다”선생님의 말인 즉 지성과 감성이 통합된 영성의 세계가 열린다는 뜻이다.요약하자.선생님은 “영혼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종전처럼 심리학·철학·종교학이 아니라 인간 지능과 감성의 대립·모순을 통합할 수 있는 능력, 즉 정신과 육체가 분리된 이원론의 세계를 하나로 융합하고 신의 영역에 옮길 수 있는 힘을 영혼으로 본것이다.IQ+EQ=SQ, 다시 학생들 사물함 번호의 숫자를 지능 계수의 숫자에 패러다임을 바꿨을 때처럼 사회 지능 지수(SocialQuotient)의 SQ를 영성 지능 지수인 SQ에 코드를 전환하는 것과 같다는 얘기였다.서양의 물질 주의가 사실은 피우는 주의
영화 〈 21그램 〉의 포스터.최근 정밀 컴퓨터 제어 장치에서 임종 때 환자의 체중 변화를 쟀더니 21.26214g이었다고 한다.영혼의 무게가 21그램이라는 말은 서양의 물질 주의를 상징한다.이어진 선생님의 얘기다.”확실히 오늘의 문명은 지성에서 감성에 다시 지성과 감성의 통합이다 영성의 세계에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은 아닐까요?실제로 1988년의 시점에서 정신과 의사를 가르치는 교육에 “종교”를 도입한 것은 불과 15%에 불과합니다.그런데 1994년 이후부터는 환자의 영적인 신뢰를 중시하는 경향이 급격히 증대했다고 합니다.”여기서 끝나는 선생님이 아니었다.다시”그런데 말이야”라는 말이 나왔다.”그런데 숫자로 영성을 표시하려는 사람들은 영성의 참뜻을 모른다.그동안 많은 과학자가 영혼의 무게를 측정과 노력했습니다.멕시코 감독이 만든<21그램>라는 영화도 있었지만, 실제로 미국의 매사추세츠 병원에서는 임종 직전의 말기 결핵 환자를 대상으로 3시간 40분간 체중의 변화를 관찰한 것이 있었다고 합니다.그 결과 숨을 거두는 순간 그 환자의 체중이 1.25온스(35.4g) 줄어든 것으로 알았습니다.요즘도 스웨덴 룬데 박사 팀이 정밀 컴퓨터 제어 장치로 그 실험의 진위를 검증한 결과, 임종 때 환자의 체중 변동은 21.26214g이었다고 합니다.그런데 영혼까지 저울에 가하려 한 서양의 물질 주의가 사실은 피우는 주의에 갇힌 것입니다.괴테의 파우스트 역시 악마에게 영혼을 팔지 않습니까?영혼을 상품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시장 주의의 프레임입니다.보세요.인간의 육체를 형성하는 모든 원소를 가하면 인간이 되나요?안 되잖아요.생명에 안 됩니다.(생명에 안 된다)그 부분이 영혼에 해당하지만 과거 서양에서는 영혼을 “아이 톨””에테르”라는 이름으로 뭔가 물질화한다고 했잖아요.그래서 서구인들은 죽음을 나타낼 때 꼭 해골로 나타내고 있습니다.뭔가 죽음조차 남아 있는 물질로 보일 거요.사실 영혼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불멸성, 그것이 죽음의 종교적 본질인데요 “고 나·병철 회장의 질문 6. 신은 왜 악인을 만들었는가?(예:히틀러와 스탈린 또는 온갖 흉악범)15. 신앙이 없어서도 부귀을 누리고 악인 중에도 부귀과 안락을 누리는 사람이 많지만 신의 교훈은 무엇인가?”하나님이 히틀러를 악한에게 했던가요?물론 유대인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히틀러는 유대인을 악인으로 보아서 그 인종을 말살하려고 했습니다.미국 남북 전쟁처럼 상대를 악인으로 설정해서 하나님께 빌었습니다.모두가 인간의 입장에서 악과 선을 나누어 진영을 만들어 가치 판단을 합니다.신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의 그러한 기준 자체가 웃기는 것입니다.모두가 똑같은 원죄를 저지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서양의 고전을 찾지 않아도, 이규보(이·규보, 1168~1241)의 산문”문조물”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해석하면”조물주에 묻는 “이라는 뜻입니다.이·규보이 조물주 주로 이렇게 물어봅니다.”하늘이 사람을 먼저 내고 모든 곡물을 꺼내서 사람이 그것을 먹습니다.그 다음에 뽕 나무와 삼나무를 내었고, 사람이 옷을 입습니다.그렇게 보면 하늘이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요 ” 하면 이·규보이 이렇게 따집니다.”그런데 왜 독(독)을 가진 것도 다시 나섰어요?곰, 호랑이, 늑대, 승냐은이에서 모기, 등, 벼룩, 이에 이르기까지 사람에 매우 유해한 일을 합니다.하늘이 사람을 미워하고 죽이려 한다고 생각합니다.”그 이유는 무엇입니까?”조물주는 사람에게 좋은 것만을 만들고 유해한 것은 왜 만드는가라고 따졌습니다.하면 조물주가 이렇게 대답합니다.”사람과 사물이 되어 남은 자연에 일어난 것이므로 하늘도 모르고 조물주도 모른다.사람은 스스로 태어나는 게 아니라 하늘이 안 낸다.곡물이나 뽕 나무·삼나무도 스스로 태어났다.왜 하늘이 이익과 해를 가리고 조치를 취할 수 있을까.”신의 입장에서 보면 만물을 만들 때는 각자 이유가 있겠죠.특정 대상에만 유익하게 또는 해롭게 하려고 만든 것은 아닙니다.”이(이익)이나 바다(해)?라는 인간의 입장에서 그런 것 뿐이에요.이규보의 『 문조물 』에 나오는 문답이 정말 괴상한 밸브 같지만 이렇게 좋은 답장도 없습니다.”선 악과 잡초론
이탈리아 화가 티치아노가 그린 에덴동산의 아담과 이브.이탈리아 화가 티치아노가 그린 에덴동산의 아담과 이브.사무엘, 베케트의 영화<필름>의 포스터.선생님 말씀은 다시 자아와 탈 자아, 타인의 이야기로 이어졌다.”맥(맥)은 사람이 지적합니다만, 가끔 자신이 맥박 때가 있습니다.그때 자신의 오른손으로 왼쪽 손목을 잡습니다.같은 몸의 손인데 오른손이 밖에 나가서 왼손을 잡다.쥔 손으로 쥔 손이 있다는 것은 내가 나에서 벗어나고 탈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등긁이에서 제 등을 긁을 때도 그렇고.그러나 베케트의 영화<필름>은 자신의 왼손으로 오른손을 맥박의 상징적인 장면이 나옵니다.왜 베켓은 반대로 맥을 친 걸까.일종의 거울에 비친 자신이라는 것입니다….완전한 탈 사람의 모습을 하고 싶었다고 생각합니다.”사무엘, 베케트의 영화로 알려진 1965년작<필름>는 프랑스의 철학자 질, 들뢰즈가 영화 책에서 최고의 아일랜드 영화라고 칭한 작품이기도 하다.선생님은<필름>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말했다.”영화에서 한 여자가 아이를 낳는데 난산을 하며 울부짖어.그 아이를 받으려는 사람은 큰 구멍 아래에 있다.그 구멍은 무덤입니다.아이를 갖는 의사는 즉 무덤을 파는 무덤 지기이기도 한 것이다.의사가 아이를 자궁에서 뺄 때 사용”겸자”으로 구멍을 파고 있습니다.그것이 바로 베케트가 만들어 낸 “움토우무”(womb·자궁, tomb·무덤)이다.우리의 일생을 필름처럼 빨리 돌리면 어떻게 될까.태어나자마자 사람은 죽고 의사는 묘지기로 핀셋은 흙을 파는 곡괭이에 되는 것이다.이런 관점에서 인간의 인생을 들여다보면 특정인을 악인, 선인으로 규정할 수 없다.모든 인간의 조건이 같다는 것이다.예외가 없다.이러한 선악과 결과에서 태어난 이항 대립의 의식, 그것이 바로 원죄가 있는 “실락원(Paradise Lost)”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 환경이라고 생각하면 기독교에 대한 모든 질문이 거의 풀릴 텐데요.그런데 동양 사람, 한국의 아시아인에 원죄라는 개념이 없어서 기독교를 이해하는 것은 어렵습니다.상당한 지식인도 원죄의 의미를 이해 못하겠어요.”저는 죄를 저지른 적이 없어서 예수교를 믿지 않는다”라고 합니다.원죄는 불교도 그렇지만, 인간의 생활 자체가 부조리가 되는 상황과 조건에 예외가 있을 수 없어요.생사는 반대의 말인데 사실은 똑같은 의미입니다.사무엘·베켓식으로 말하면 태어났을 때에 이미 사형 선고를 받은 선물이기 때문”이어령 선생님이 사랑하는 한국어 ‘살다’.-인간은 타자를 통해서 자신을 규정하잖아요.” 그렇군요.나는 남이 보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습니다.여자의 깨끗하게 한 화장을 누군가가 보고 주시지 않으면 그것이 화장한?남이 나를 봐줄 때만 내가 존재하는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을 때만 내가 있다.아무리 달이 밝다고 하더라도 모든 사람이 달을 보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있을 수 없는 존재이다.선인과 악인의 개념에서 좀 동떨어진 말일지 모르지만 신이 인간을 만든 것은 당신이 창조된 세상을 보이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만약 인간을 만들지 않았다면 이 만물을 보고 주는 존재가 없을지도 모른다.이 만물을 아름답다고 인식할 수 있는 존재가 인간이다.짐승들이 그 개가 달을 보고 짖는 것이 아름답다고 울부짖고 있니?우리처럼 “이·태백이 놀던 월”라고 할 수 있습니까?신은 당신의 형상을 닮은, 그리고 영혼을 넣은 분신을 만들었지만 이것이 잘 되면 좋는데 어느 닛신님이 되는 거다.아바타의 인간이 신이 될까?물론 완전하다면 어쨌든 불완전 존재잖아요.더구나 완전한 척하려고 자신을 위해서도 불행하니까” 다른 피조물과 같아진다”라고 하고 에덴 동산에서 쫓아낸 것입니다.인간은 다른 동물과 같지만 생각은 신이다.느낌도 귀신이다.그런데 그것이 비극입니다.”인간은 원죄에 타고난 부조리한 존재···예수님이 오신 이유선한 사마리아인의 모습을 그린 그림. 그는 기독교인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했다.선한 사마리아인의 모습을 그린 그림. 그는 기독교인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했다.용인 문학관에 전시된 이·오료은 선생님 책상.”공산 당원이며 기독교도인 미치는 것은 공통하고 있는 것입니다.(웃음). 푸코가《광기의 역사》《감옥의 역사》을 썼잖아요.역사적으로 르네상스 시기의 광기는 귀신이라도 받은 사람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신비스럽고 이성으로 얻지 못하는 무언가를 주는 존재로 여겼습니다.플라톤에게 ” 미친 “다는 것은 나쁜 점과 함께 좋은 점도 있다고 보았습니다.좋은 점 반, 나쁜 점 반이라는?미친 사람은 우리와 다른 생각을 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하려고 했어요.17~18세기 들어 광기는 범죄로 간주되고 있었지만, 광인은 그냥 거지나 게으름뱅이, 도둑과 함께 감금되야 했어요.산업화가 본격화한 18세기를 지나고 노동력이 부족하면 거지나 범죄자는 돌려보내고 미치광이만 남겨두었습니다.광기는 겨우 치료를 받아야 하는 병으로 여겨졌던 것입니다.그런데” 미친 “표준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옛(구)소련에서는 정부의 욕을 하면 정신 병자 취급을 했습니다.” 이렇게 살고 이렇게 완벽한 사회에서 정신 병자가 아니라 다음에 어떻게 정부를 비판하는가”라는 것이었습니다.자신들이 만든 가치에 역행하는 아웃사이더들을 환자로 격리되어 버렸습니다.사상적으로 보면 그 시대의 윤리와 도덕에 반대하는 사람을 가두었습니다.그들을 가뒀다 감옥을 보면 그 사회가 뭘 믿고 무엇을 지향하려는 것인지 모두 나옵니다.그래서 미쳤다고 손가락질 받고 교도소에 들어온 사람들은 환자도 환자도 아닌 사회의 아웃사이더들이다.그들을 미치광이로 구별하려고 했습니다.”미국은 종교 탄압을 피하고 자유를 찾아 대서양을 건너온 청교도 이민들이 세운 나라죠.강한 극기심과 목적 의식을 갖고 독립 전쟁과 남북 전쟁 등을 비롯한 많은 전쟁을 거치면서 자본주의를 발전했습니다.그 결과 그들이 믿는 자유, 즉 미국적 민주주의에 기초한 자유를 구가할 수 있었습니다.어느 의미, 유럽의 아웃사이더들이 세계 제일의 나라를 만든 것입니다.유럽에서 쫓겨난 범죄자, 실업자, 마이너리티가 모이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를 만든 동력이 된 것입니다.그러나 종말론이라는 역사 의식에서는 마르크스와 공통점도 있습니다.그래서”니·마르크스·니, 예수”(마르크스나 예수도 아닌 국가)이른바 알고리즘의 혁명이 지배하는 실리콘 밸리를 세웠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그러나 실리콘 밸리는 어쩌면 완벽을 꿈꾸는 인간의 기독교적 광신과 마르크스적 광신 같은 성과 속(속칭)가 합작한 최후의 인류의 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선생님은 “옛 소련의 공산 체제를 알기 위해서는 동방 교회의 오소돗크슨 면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서방 교회는 하늘 나라와 땅을 이원적인 성과 안에 분리시키고 교황도 있고 왕도 두었습니다.”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 줘라”라는 예수의 말에도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그런데 러시아 정교회는 하늘과 땅을 하나로 본다고 했습니다.왕이 교황에서 교황이 왕인 일원적인 시스템입니다.일당 주의로 획일 주의입니다.천상과 지상의 교회가 서로 일치한 체제를 만들려고 한 것입니다.옛 소련이 지향한다고 한 가치는 러시아 정교회와 본질적 가치는 달라도 그 구조 면에서는 유사한 점도 많습니다.역사 종말론이 그렇구나.물질적 생산력이 일정한 발전 단계별로 계속 정의 반합을 반복하면서 진보하는데 이런 과정을 거친 이데올로기의 최종 단계가 공산 주의 사회라고 봤잖아요.지상에 천국을 만든다는 것입니다.다만 성이 안을 지배한 것이 중세의 체제로 속이 성을 지배하는 것이 현대의 전체주의라고 할 수 있지요 “.한국식과 한국 기독교의 매력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교회 부흥회의 모습이다.선생님은 “한국 기독교만의 매력이 없으면 안 된다”라고 강조한다.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교회 부흥회의 모습이다.선생님은 “한국 기독교만의 매력이 없으면 안 된다”라고 강조한다.